겨울에 지렁이들은 작은 집에서도 살아남을수 있을까?

오랜만에 지렁이 소식을 전해드릴까해요.
겨울내내 퇴비용 지렁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었는지 궁금하시죠?!ㅎ

겨울을 난 지렁이들의 생활환경

캘리포니아가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추운시간때의 새벽 겨울은....
얼음이 얼지 않을정도의 영하에 가까운 온도에요.

밖에서 지내고 있는 저의 지렁이들은 새벽에도 밖에 있어야하니깐요..
가장 추운시간때의 온도가 걱정이 되더라구요. 얼어죽으면 어쩌나..ㅜㅜ
(지렁이 집을 발코니에 나뒀거든요. 집안에 두기가 싫어서요..;;)

게다가 지렁이들은....
다쓰고 버려야할 세제통을 재활용해서... 그안에서 살고 있어요.
보통 지렁이들이 살아야할집에 비해 엄청엄청 작다는 뜻이죠.ㅠ
거의 가로세로 20센티 조금 넘으려나..;;;;

겨우내 지렁이들의 활동

확실히 온도가 내려가니... 지렁이들이 잘 움직이질 않았어요.
다 죽은줄 알았을정도로..ㅠㅠ

먹이로 야채 찌꺼기를 약간 넣어놓았는데요.
겨우내 그 야채찌꺼기가 거의 그대로 있더라구요.

낮에 흙안을 열심히 휘저어 봤을때나... 몇마리 살아있긴하구나 확인할수 있었죠.
흙안을 자주 휘젓는것도 지렁이들에게 안좋을꺼 같아...
먹이를 흙안에 넣어두고...
겨울내내 먹이를 다 먹었는지만 확인했어요.

먹이는 거의 그대로 있다싶이했었어요.

지렁이들에게도 봄이 왔어요.

봄이 오고 날씨가 풀리자마자...
지렁이들의 움직임이 좀 보이기 시작하네요.
2월까지도 지렁이들이 잘 안보였거든요.

3월 와서부터는 먹이를 드뎌 먹기 시작하는거같았어요.
지렁이의 개체수가 엄청 많이 줄었는지..
먹이양이 많이 줄지는 않아요.
근데 먹이를 확인하러 흙을 휘저을때마다.. 지렁이들이 먹이에 달라붙어서 열심히 먹는게 보이더군요.ㅎㅎ
날이 더 따뜻해지고 있으니... 시간이 좀더 지나면 개체수가 좀 늘어날것같네요.

지렁이들을 큰집으로 빨리 이사를 시켜줘야하는데... 아직도 마땅한 집을 못구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