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사먹은 아보카도로 씨앗발아에 도전했다가 실패!

마트에서 사먹은 아보카도를 이용해서 씨앗 발아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씨앗발아를 할 아보카도라 애초부터 좀 크고, 좋은 아보카도로 골랐었습니다.ㅎ

여러개를 했었는데...
온도며 뭐 이것저것 잘 안 맞았는지... 딱 한개만 살짝 발아가 되는듯했습니다.
나머지는 아예 그냥 썩어버렸어요;;;
*결론은 전부 실패에요.ㅠ 
씨앗발아 과정과 실패이야기 포스팅합니당.ㅠ

다먹은 아보카도 씨앗을 물에 반쯤 담가두기

위의 사진처럼 물에다가 반쯤 아보카도 씨앗을 담가놓았어요.
보통은... 큰컵에다가 아보카도에 이쑤시개를 꽂아서 물에 반만 잠기게끔 하는데....

저는 생수병중에서 컵처럼 사용할수 있는 뚜껑으로 된게 있어서... 그 컵처럼 생긴 뚜껑부분을 사용했어요.
아보카도가 딱 맞게 들어가더라구요.
밑에는 아보카도 뿌리가 내려갈수 있게 살짝 공간도 생기더라구요.

아! 씨앗의 겉껍데기도 대부분 떼어내서 버리시던데... 저는 껍데기 까려다가 씨앗자체를 죽일꺼같아서 그냥 시도해봅니다.

문제는 방안에 나뒀더니.. 집안 온도가 너무 낮아서... 씨앗이 발아되기에는 좀 춥나봐요.
밤에는 밖이 더 추울꺼같아서 방안에 뒀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몇일을 나둬두 더 벌어지질 않았고, 오래 나두니... 대부분의 씨앗은 썩어가기 시작했죠.

캘리포니아의 강한 햇빛을 이용하기

방안에 계속 두는걸로는 안될꺼같네요... 그렇다고 방자체를 덥게 만들순 없으니...
캘리포니아의 강한 햇빛을 이용해서.. 좀더 따뜻하게 만들어 볼생각이에요.
밖온도는 아직 쌀쌀하니... 햇빛을 직접 받으면 그래도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랬더니!!!

진짜 어마어마한 속도로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일주일을 넘어도 그대로였는데...
밖의 강한 햇빛에 노출되자마자.. 하루하루가 다르게 사이가 벌어지더군요.

강해도 너무 강한 캘리포니아의 햇빛

사이가 조금씩 벌어짐가 동시에... 그 벌어진공간에도 햇빛이 강하게 비추니....
점점 피부가 타는것처럼 색깔이 어둡게 변화하기 시작하네요.

사진이 밝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운데 벌어진 부분이 좀 어두운게 보이시나요??
이후 벌어지는 속도도 굉장히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뿌리가 좀 나왔는지 확인해보니...

뿌리가 아주 작게 있긴한데요... 사실 이건 애초부터... 아보카도 까먹을때부터 있던 녀석이었어요.
한마디로 뿌리가 더 자란건 없다는 거에요.
저 작은 뿌리로 계속 물을 흡수하는건지..ㅋㅋ 어쨋든 느리지만 계속 사이가 벌어지긴하니...
좀더 기다려봅니다.

먼저 벌어진 부분이 선명하게 더 타긴했지만... 더 벌어진게 확실히 보이긴 하더라구요.
이후, 벌어지는 속도가 현져히 느려지고... 뿌리도 여전히 미니미 사이즈지만...
매일 물을 갈아주며 또 하염없이 기다려봅니다.ㅎ

산불이 계속 날수밖에 없는 캘리포니아의 태양

저렇게 약간더 벌어진 이후로는 더이상.... 천천히라도 벌어지고 하는게 전혀 없더군요...
뿌리도 여전히 말라비틀어진상태 그대로구요..;;
이상하다 싶지만... 기다리는거 이외에는 할게 없었어요.. 좀더 벌어지는건가.. 껍데기를 떼어 버려야하나 살펴보다가... 깜놀!!!!
껍데기속을 살펴보니.... 씨앗이 새까맣게 타버려있더군요!!

한쪽 방향만 계속 강한 햇빛을 받다가... 결국 저렇게 아주아주 새까맣게 되어있더라구요.ㅠ
심지어 저는 씨앗 껍데기를 안까서.. 그대로 있기때문에... 그 껍데기가 어느정도 강한 햇빛을 보호해줬을텐데도 저지경이 되었어요
흑흑.... 수시로 방향을 틀어줬어야했나봐요..

타도 적당히 타야되는데;;;
이건 무슨 초딩시절 돋보기로 햇빛모아서 불피우는거 마냥 저렇게 탔네요..
씨앗에서 불 안난게 다행인건가... ㅎㅎ

아보카도를 키워서.... 공짜로 먹어보겠다는 부푼꿈은.. 씨앗과 함께 같이 타죽었네요..ㅎㅎㅎ
당분간 아보카도는 꼴도보기 싫지만...
기분이 풀어질때쯤, 또 시도해보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