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 키우기 - 2. 물에서 흙으로 옮기기

물에서 자라는 샐러리 흙으로 옮겨심기

물속에 담궈둔 샐러리 밑둥은 뿌리가 자라지 않은채.. 위에 샐러리 잎만 어느정도 자라나고 있는 상태였는데요.

여전히 뿌리는 없지만, 집안에서는 햇빛도 약하고, 잎 색깔도 너무 연한것이.... 

아무래도 발코니에서 햇빛도 받으며, 흙에서 자라야할 시점이 온거같습니다.

옮겨심기전 샐러리의 상태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뿌리는 전혀없고, 가운데 줄기와 잎만 자라나고, 가장 겉의 잘려진 줄기는 점점 말라가며 썩는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땅에 심을때는... 저 썩어가는 겉줄기를 아예 뜯어버리고 심었어요. 어차피 뿌리도없어서 뭐 어려운점은 없었습니다.ㅎ

화분은 그냥 가장 큰 플라스틱 우유병을 재활용했어요.ㅎ
근데 샐러리가 점점 자라나고 보니.... 샐러리 크기에 비해 좀 작은거같아요.

흙에서도 잘 자라는 샐러리

뿌리하나 없이 그냥 땅속에 심어놓은 상태다보니...
물은 매일같이 자주 주었어요.

2015년 10월 11일이 처음 샐러리를 물에 담궈놓은날인데요.
2016년 2월 28일이 되자.. 샐러리는 이렇게 많이 자랐어요. 거의 4달 이상 지난상태네요.

잎이 좀 무성해졌지만, 샐러리 키가 엄청 큰건 아니에요.
줄기를 먹을수 있을정도는 전혀 안되구요. 줄기는 보통 마트에서 먹는 샐러리 줄기가 아닌..  나무젓가락보다더 더 얇게 가늘었어요.

물과 흙의 성장 속도를 비교하자면, 확실히 물속에서 자라는게 빨리 자라는거 같아요.
흙으로 옮긴 이후부터는 성장이 굉장히 더뎠어요. 대신 잎은 저렇게 아주 진한 초록빛으로 바뀌었구요.

이사진은 2016년 3월 3일 찍은 사진입니다. 조용히 조금씩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뿌리없이 그냥 심었는데도 잘자라는거보니... 알아서 뿌리도 내리고 잘 크는거 같습니다.ㅎ
아래 사진은 2016년 04월 15일에 찍은사진이에요.

이제 좀 제법 샐러리스러운 크기가 되어가네요.ㅎ
샐러리 키는 나름 상당히 컸지만, 여전히 줄기는 마트에서 파는 두깨는 전혀 아닙니다.
도대체 마트에서 파는 샐러리들은 얼마나 크길래 그 두깨가 나오는걸까요.ㅎ
블루베리같은 작은 나무크기 정도는 커야되는거 아닌가싶었습니다.

이때까지는 특별한 병충해도 없고, 파밤나방이든 파좀나방이든... 애벌레 또한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후에 이 샐러리는 진딧물의 습격을 받게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