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증상, 3개월 지난 시점

먼저, 저는 화이자 백신을 맞았구요.
저는 미국에 있다보니, 한국보다 진행이 조금 빨라서...
현재는 5월에 2차 접종까지 완료되서... 벌써 만 3개월이 지났어요.

1차~2차 현재 상황까지 총 정리해서...
개인적으로 겪었던 증상들 공유하고자 합니다.
(증상은 모두가 같지 않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죽지 않는 모든 증상은 다 겪은 기분이라... 
뭔가 참고하실만하지 않을까 싶어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증상

1. 접종:
접종은 올해 4월 미국에서 1차 접종했구요.
접종 시간대는 오전이었고, 
아침식사는 원래부터 안먹어서, 빈속에 맞았습니다.

2. 컨디션:
일단 저는 극도의 쫄보로서, 백신 맞기전부터 너무 불안했구요.
이때가... 언론에서의 이야기들이...
마치 백신 맞으면, 부작용으로 죽을꺼처럼...;;;
부작용과 사망자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았던 시기입니다.
불안 + 예민으로 컨디션 최악이었습니다.;;;;

3. 백신 접종까지의 과정: 생략
예약하고, 도착해서 줄서서 확인하고, 주의사항이 어쩌고~~ 
이런 다 비슷한 과정들과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들만 길어서 생략합니다.

4. 1차 접종 직후:
접종직전에 너무 불안하고 예민했었던 탓인지...
주사바늘 꽂기도 전부터 어지러웠는데...
접종직후부터는 더 심하게 어지럽고 토할꺼같고 그랬어요.
근데!!!! 이 부분이 백신때문인건지 좀 애매해요.

제가 아침에 빈속으로 차타면 차멀미를 좀 하는데...
극도로 불안한 심리상태 + 차멀미까지 겹쳐져서 그런건지 스스로도 애매합니다.
근데 접종장소가 집에서 멀지 않아서....
차를 오래탄게 아니라.. 멀미가 날 정도는 아니라고 느꼈거든요;;;

대부분은 주사맞고 잠깐 의자에 앉아있다가 가는데...
저는 혹시 몰라서 총 30분동안 대기하고 있었고..
중간에 간의 침대?? 그런곳에서 누워있었어요.

기운이 계속없고 속이 너무 안좋은 상태로 쭉 이어지다가....
결국, 빈속에 구토까지 했네요;;; 
토하니까 속이 안좋은건 좋아졌네요 ㅋㅋㅋ
그때 '아.. 그냥 차멀미였나??;;' 이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기운은 이후로도 계속 없었어요.

의료진 분들께서 아침을 조금이라도 먹고오는것이 좋다고 하셨어요.
이후로, 심박수나 혈압이나... 모든게 다 정상이었고, 
그냥 스스로 느끼기에 기운이 쭉 빠진상태로만 계속 이어져서.... 
일단,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물론, 이 상태가 계속 이어지면 병원 방문하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5. 1차 접종후 당일 (1일차):
집에와서 누워서 쉬니까... 속이 안좋은건 아주 좋아졌는데요.
문제는 기운이 없어도 너무너무~~ 없었어요.
너무너무 피곤해서 움직일수가 없어요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잤네요.
몇시간 자고, 일어나서도 계속 기운이 없어요;;
점심도 안먹고 계속 잠만 잤어요.
이때부터는 확실히 심리적 불안 증세로 그러는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먼저, 백신 맞은 사람들 이야기들었는데...
다들 괜찮아했어요. 
저처럼 1차에서 피곤해하는 사람은 주변에 한명도 없었어요.
이날은 그냥 잠만 하루종일 잤어요.
저녁먹고 또 자고... 그냥 쭉 잠만 자다가 하루가 끝났어요.
그래서 나머지 이상증상을 느낄틈도 없었네요 ㅋㅋㅋㅋ
계속 자느라 팔이 조금씩 아파오나보다 싶긴한데... 
그냥 잠들어버렸구요 ㅋㅋ
자도자도 계속 잘수 있는 잠만보의 날이었네요 ㅋㅋ

6. 1차 접종후 다음날 (2일차):
피곤한거는 하루 지났는데도 이어지긴 했어요.
물론 그 전날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거지만...
그냥 딱 밥먹고, 필수 집안일만 간단히 하고,
거의 누워있거나 자거나를 반복하면서 쉬었어요.

주사맞은 팔은 이날 엄청 아팠어요.
다들 1차때는 괜찮다던데... 
저는 2차보다 1차때가... 팔 근육통이 더 심했어요

어느정도인지를 표현하자면....
주사맞은 왼팔은 아예 위로 올리지 못해요. 
만세 자세가 당연히 안되구요. 
팔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는것도 엄청 불편했어요.
격하게 움직일이 없어서... 일상생활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팔이 엄청 뻐근하다고 할까요...
팔에 심하게 멍이 든것같은 느낌??
(실제로 멍든건 아닙니다)

피곤함은 이날까지만 딱 있었어요. 
그 이후부터는 드라마틱하게 확 사라졌어요.

그리고!!!!!
생각지 못했던 증상이 있었는데... 설사를 하네요;;;
하루종일 계속 화장실만 들락날락 하는 그런 설사는 아니구요.
딱 한번만 하는 설사인데... 
평소처럼 그냥 화장실가서 변을 보는데.. 완전 물이 되서 나오네요;;; 
내가 먹은게 뭐가 다른가 생각해봤는데.. 별다른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설사를 하시는 분들은 종종 있는거같아요.
주변에서도 설사하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있긴했어요.
주로 여자분들이었구요. 
(성별하고 상관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7. 1차 접종후 3일차부터:
팔은 계속 아프긴하지만, 
이날부터 조금씩 서서히 좋아지다가 몇일 뒤에는 완전히 좋아졌구요.
나머지 느꼈던 증상들은 3일차부터는 전부다 못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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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증상

1. 접종:
2차 백신은... 1차 맞은뒤 3주뒤에 맞았습니다.
1차때처럼 아침에 맞았구요.

1차때 고생아닌 고생??ㅋㅋㅋㅋ 으로 만만의 준비를 좀 했습니다.
아침식사 간단하게 먹고, 나름 최고의 컨디션을 맞췄고,
몇일 앓아누울 생각에 모든 집안일이며, 먹을거까지 준비완료했습니다.

2. 2차 접종 직후 & 당일 (1일차):
마음이 편해서 그런건지....ㅋㅋㅋㅋㅋ
주사 맞고 어지러움, 구토, 기운없음.. 등등의 1차때의 모든 증상은 없었습니다.

접종 직후, 정말 아무렇지 않았고, 
의자에서 10분 대기(모두가 하는대로)하고 바로 집으로 왔어요.
저녁때까지도 아주 괜찮았는데요.

밤에 자려고 할때부터 두통이 시작됐습니다.
머리가 쪼개질듯한 정도로 심하진 않았구요.
아파서 잠들기 좀 힘든정도였습니다.
보통은 열이 많이들 난다는데.... 
저는 온도계 미리 준비해놓고 계속 쟀는데...
37도를 아주 살짝 넘는정도에서만 와따가따 했습니다.
그 미열때문에 두통이 좀 심한거 같아서...
감기약(타이레놀하고 비슷한 성분의 약)을 먹고 잤습니다.
약먹으니 바로 좋아졌고, 편하게 잤습니다.

3. 2차 접종후 다음날 (2일차):
전날의 두통도 미열은 전날에 완전히 다 끝났구요.
다음날인 2일차까지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증상은 팔의 통증인데요.
저는 다른사람들하고 좀 다른게...
보통 2차때가 다들 아프다던데...

저는 2차때 팔 통증이 아주 약했어요.
1차랑 비교도 안되게 약했구요.

1차가... 만세를 할수도 없을정도로... 팔을 아예 들어올리지 못했다면,
2차는 만세가 자연스럽게 잘 되지만, 통증은 느낄수 있는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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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완료, 한달뒤...

여자분들만 해당되는 이야기인데요.
2차 접종후에 원래 주기대로 생리를 바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게 없는줄 알았는데...
그 이후 생리하는데 문제가 생겼었어요.

<1차 접종> - <생리> - <2차 접종> - <생리>
여기까지는 원래 하던 주기대로 문제가 없었구요.
그 다음 생리를 아예 한달을 통째로 건너띄었어요.

대부분의 언론 기사에서는...
생리를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생리를 하게되는 이야기들이 주로 나오는데요.
폐경이 왔던 분들이 갑자기 생리를 한다거나.... 
이런식이었죠.

근데 저의 경우는 반대라...;;;
이렇게 오랫동안 생리불순인적이 없어서;;;
커뮤니티나.. 사람들의 실후기들을 찾아보니까...
생리부분에서 이런분들이 가끔 있더라구요.

대부분 글들이... "2~3주째 생리를 안해요;; 괜찮은걸까요"
이런글들이었는데요.
이상하게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별로 없어서 궁금해했는데...
왜 없는지 알겠더라구요.
어떤분은 딱 4주 건너띄었다고 하시던데...
딱 그 한달 지나고 다들 원래대로 돌아와서 조용한거였어요.ㅋㅋㅋㅋㅋ

2차 접종하자마자 원래 생리주기가 아닌데도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원래 해야할 주기라서 생리를 했던거라... 
좀더 헷갈릴수밖에 없었어요.
한번은 정상으로 하고 나서, 그 다음달을 안하니까;;;;
백신때문이라고 생각을 처음에 못하고 있었어요.
이것저것 검색해보다 알게 됐네요...
보통 백신 주의사항에도 이런얘기는 잘 없거든요.

암튼, 생리불순이 생길순 있지만, 딱 한달만 기다리시면 되니까...
너무 놀라지 마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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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1차때 더 아팠던 사람은 이미 코로나 감염되서 그런걸수도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그게 나였나.. 그래서 아팠나... 하기에는 어딜 나가질 않는데..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기사도.... 그렇다도 아니고.... 가능성이 있다니까요.;;;
그 얘기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뭐 이런 거잖아요 ㅋㅋㅋㅋ

암튼....
저의 증상들은 주변분들하고는 좀 다른 케이스여서...
혹시나 불안해 하시는 분들에게는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포스팅했습니다.

모든 주변분들 보면....
팔 뻐근하고, 2차때만 잠깐 열나서 타이레놀 먹는걸로 끝이더라구요.

인터넷의 자극적인 후기들은...
대부분 저처럼 특이하게 겪었기 때문에 올라오는 글이 많은거니...
너무 불안해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제가 그렇게 불안해 해서 1차때 더 고생한거 같거든요 ㅋㅋㅋㅋㅋ
아무쪼록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화이자 백신 증상, 3개월 지난 시점 화이자 백신 증상, 3개월 지난 시점 Reviewed by olivia on 8/28/2021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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